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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공시가격, 실거래가, 감정가의 차이 완벽 정리|부동산 가격 3단계 구조 이해하기

way33170 2025. 10. 11. 22:01

“집값이 얼마냐”는 질문의 진짜 의미

한국의 부동산 시장에서 “이 집 얼마예요?”라는 질문은
단순한 숫자를 묻는 말이 아니다.
같은 아파트라도 실거래가·공시가격·감정가가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어떤 아파트의 실거래가는 9억 원인데
공시가격은 7억 원, 감정가는 8억 원으로 책정되는 일이 흔하다.

이 세 가지 가격은 서로 다른 목적과 계산 기준으로 만들어진다.
따라서 투자, 세금, 대출, 상속 등 상황에 따라
어느 가격이 중요한지가 달라진다.

이 글에서는 헷갈리기 쉬운
공시가격·실거래가·감정가의 개념과 차이,
그리고 실제로 어떤 상황에서 각각이 쓰이는지 명확히 정리해보자.

Chapter 1. 부동산 가격의 세 가지 기준 이해하기

구분개념산정 주체주요 용도
공시가격 정부가 매년 발표하는 기준 시가 국토교통부, 지자체 세금·건보료·복지 기준
실거래가 실제 매매 계약 시 신고된 금액 거래 당사자 시장가격, 통계 자료
감정가 감정평가사가 평가한 금액 감정평가사 대출, 담보, 경매 등

이렇게 세 가격은 목적부터 다르다.
즉, 누가 왜 그 가격을 매기는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Chapter 2. 공시가격 — 세금의 기준이 되는 정부가 정한 ‘공식 가격’

공시가격은 정부가 매년 정하는 ‘공식적 시세 기준’이다.
토지의 경우 공시지가,
주택의 경우 공시가격으로 구분된다.

  •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국토교통부에서 산정
  • 공동주택 공시가격: 한국부동산원에서 조사
  • 개별공시지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결정

주요 활용처

  1. 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산정 기준
  2. 건강보험료·기초연금 등 복지 수급 자격 판단
  3. 공공기관 매입·보상 시 기준

예를 들어, 공시가격이 높아지면
재산세 부담이 커지고,
건강보험료도 함께 인상된다.

중요 포인트:
공시가격은 실거래가의 70~80% 수준에서 정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는 세금 부과의 형평성을 위해 정부가 일정 비율로 조정하기 때문이다.


Chapter 3. 실거래가 — 시장이 말하는 ‘진짜 가격’

실거래가는 말 그대로
집이 실제로 거래된 금액이다.

2006년부터 모든 부동산 거래는
실거래가 신고가 의무화되었다.
즉, 매도자와 매수자가 계약을 체결하면
30일 이내에 거래금액을 신고해야 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으며,
이 데이터가 시장 가격을 결정하는 핵심 지표로 쓰인다.

 실거래가가 중요한 이유

  •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판단하는 지표
  • 대출 한도 산정의 기준 (시세의 70~80%)
  • 투자 가치 판단의 기준

주의할 점:
특정 지역에서 일부 ‘이상 거래’(가족 간 거래, 다운계약, 허위 신고)가 있을 수 있으므로
한두 건이 아니라 최근 3개월 평균 시세로 보는 것이 안전하다.


Chapter 4. 감정가 — 전문가가 평가하는 ‘현재 가치’

감정가는 감정평가사가 부동산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한 금액이다.
감정평가는 「감정평가 및 감정평가사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이루어진다.

 감정가 산정 시 고려 요소

  1. 위치 (입지, 교통, 주변 환경)
  2. 건물 상태 (노후도, 구조, 면적)
  3. 최근 거래 사례 및 공시지가
  4. 경제 상황과 금리 등 거시 변수

이 금액은 은행 대출, 경매 최저가, 보상금 산정 등에 활용된다.

예를 들어,
은행에서 담보대출을 받을 때
대출 한도는 감정가의 70~80% 수준에서 결정된다.

즉, 감정가는 실거래가와 다를 수 있으며,
전문가의 판단과 시장 흐름에 따라 달라진다.


Chapter 5. 세 가지 가격의 차이를 한눈에 보기

구분공시가격실거래가감정가
산정 주체 정부·공공기관 거래 당사자 감정평가사
기준 시점 매년 1월 1일 기준 거래 발생 시점 평가 시점
목적 세금, 복지 기준 시장 시세 반영 대출, 경매, 보상
반영 속도 느림 즉각적 중간 수준
변동성 낮음 높음 중간
활용 분야 세금·공공정책 투자·거래 금융·법적 절차

정리:

  • 공시가격은 정부 기준,
  • 실거래가는 시장 기준,
  • 감정가는 전문가 기준이다.

이 세 가지가 맞물려야
시장의 현실적인 부동산 가치가 완성된다.


Chapter 6. 실무에서의 활용 예시

  1. 세금 계산 시 → 공시가격
    • 재산세, 종부세, 취득세 계산의 기준
  2. 투자 판단 시 → 실거래가
    • 주변 시세 및 거래 흐름 판단
  3. 대출 및 담보 설정 시 → 감정가
    • LTV(담보인정비율) 계산 시 핵심 요소

예를 들어,
“9억짜리 아파트”를 살 때

  • 공시가격이 7억 원이면 세금은 7억 기준으로 부과,
  • 실거래가는 9억 원으로 신고,
  • 감정가는 8억 원으로 대출 가능 금액 산정.

이렇게 각각의 목적이 완전히 다르다.


Chapter 7. 최근 제도 변화와 공시가격 현실화 논의

최근 정부는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조정하고 있다.
2021년에는 공시가격을 실거래가의 90%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세금 부담이 급증하자 2023년 이후 다시 완화 기조로 돌아섰다.

2025년 기준으로는

  • 공동주택 현실화율 약 70%,
  • 단독주택 약 65%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는 시장 안정성과 조세 형평성을 동시에 고려한 조치다.
따라서 앞으로도 정부의 현실화율 조정 정책에 따라
세금·건보료·복지기준 등이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결론 : 세 가지 가격을 구분할 줄 아는 사람이 시장을 읽는다

부동산 가격을 한눈에 이해하려면
‘하나의 가격’만 보지 말고,
세 가지 가격이 만들어지는 목적과 흐름을 함께 봐야 한다.

  • 공시가격은 정부의 기준가격,
  • 실거래가는 시장의 실제가격,
  • 감정가는 전문가의 평가가격이다.

이 셋을 구분해 이해하면
세금 부담, 투자 타이밍, 대출 전략을 훨씬 현명하게 세울 수 있다.